공무직 인류가 탄생한 이래 갑질은 계속 있었죠.
많은 사람들은 갑질이 돈이 많거나, 좋은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저지르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갑질은 조금 달라요.
갑질을 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의 신분마저 속인 겁니다.
습관적으로 갑질을 하는 사람들은 대접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아니, 대접받기 보다는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죠.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누가 자신을 무시한 것도 아닌데 괜히 무시당했다는 분노에 휩싸여요. 이 사람들의 특징은 열등감이 심각하다는 겁니다.
자신의 열등감을 숨기기 위해서 시도 때도 없이 강한 척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포장을 하고, 분노를 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자존감을 채우는 건 정말 자해행위입니다. 누군가가 분노하면 일단 주변 사람들은 주춤하게 돼 있어요.
거기서 개싸움을 하기 싫기 때문에 주춤해 하는 거지, 갑질하는 사람이 무서워서 그런 게 아닙니다.
하지만 갑질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위세가 통했다고 판단하면서 흡족해해요. 그렇게 서서히 주변 사람들을 잃어가는 겁니다.
열등감은 게으름 다음으로 삶을 갉아먹는 나쁜 놈입니다.